레벨1) 우아한 테크 코스 한 달 생활기
우아한 테크 코스에서는 레벨을 기준으로 각 레벨 별 각기 다른 주제에 대한 글을 작성한다.
레벨 1의 주제는 "우아한 테크 코스 한 달 생활기" 이다.
학습목표
1. 각 레벨 별로 한 편의 글을 완성하도록 한다.
2. 한 편의 글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논리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한다.
3.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을 작성한다.
진행 방식
•각 레벨 별 동일한 주제로 1개의 글을 쓴다.
•진행 방식은 온라인 코드 리뷰 방식과 동일하다. (4기 저장소 참고하기!)
•Markdown 방식으로 글을 쓴 후, PR을 보낸다. (woowa-writing-5)
•PR에 대한 짝은 6-7명으로, 자신의 글을 제외한 나머지 글을 읽고 피드백한다.
•코드 리뷰와 동일하게 계속해서 피드백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최종 피드백을 남길 시, 200자 내외로 정리하여 작성한다.
* 최종 피드백 작성 후 Approve를 한다.
* 최종 피드백 또한 글쓰기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자.
* 글에서 칭찬할만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포함한다.
•최종 피드백이 완료되면, 글 작성자는 리뷰 요청을 보낸다.
•최종으로 Merge된 글에 대해서 각 조에서 1개의 우승작을 선발한다.
•각 조 별 우승작 중 최종 우승작을 다 함께 선발한다.
글쓰기 규칙
A4 1페이지 이상의 분량으로 작성한다. (1페이지 이상, 2페이지 이하)
* 글자 크기 10pt, 자간 1.0 기준으로 작성한다.
‘나’ 혹은 ‘저’로 시작하는 문장은 되도록 쓰지 않는다.
* 지루하게 시작하는 문장을 줄이자.
한 문장의 글자 수가 30자가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아쉽게도 나는 조 별 우승자도, 최종 우승자도 되지 못했다. 하지만! 열심히 쓴 글이기 때문에 올려보려고 한다. 아래 글은 크루들의 피드백을 여러번 반영한 최종 제출물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양해 부탁😊
'루루'한 테크코스 한 달 인터뷰
연습삼아 도전했던 시험이 덜컥 붙었을 때의 기분을 아시나요?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꿈이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 하고 싶은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남들처럼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서, 그냥저냥 살고 싶다’라고 말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죠. 공부하겠다고 휴학을 했던 지난 1년 동안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냈습니다. 어느 날 남자친구가 그렇게 놀면 시간이 아까우니 프론트엔드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침 심심했던 차라 남자친구의 조언대로 프론트엔드의 세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렇다고 무언가 새로운 스킬이나, 공부를 한 것은 아니고 JS로 알고리즘을 푸는 정도였어요. 복학을 준비하며 재미 삼아 하는 그 정도였죠. 그러다 10월 우아한테크코스 5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한 번쯤 과제 형식의 시험을 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이었던 도전은 성공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와 복학, 그 사이의 선택
근자감이라고 하던가요? 최종 코딩 테스트를 보고 나오는 길에 ‘아 붙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은 생각보다 떨지 않았고, 작성한 코드는 테스트를 통과했고, 유난히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합격 메일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내년에 학교 어떡하지’였습니다. 이미 1년을 휴학했던지라 1년을 또 휴학한다는 것은 꽤나 부담이 되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고 복학한다고 해도 아직 졸업까지 1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론트엔드의 기술들과 다양한 사람과 지내며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은 포기하기엔 너무 값진 것들이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제 자신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휴학을 하고 우아한테크코스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이 지난 지금, 바뀌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바뀌었습니다. 삶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나이이며 기회의 나이인 20대의 1년을 투자하는 만큼, 그 시간이 헛되지 않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 과정이 끝났을 때 제 선택이 옳았음을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거든요. 생활패턴이 180도 바뀐 만큼 당연히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교육장에서 보냅니다. 밀려오는 할 일과 처리하기도 전에 쌓이는 다음 과제들.. 어떤 날은 재밌지만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 울기도 했습니다. 다른 크루보다 해야 할 공부가 몇 배는 되는 것을 느끼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 그 자체가 나아가는 동기가 됩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좋은 수업과 좋은 코치들, 발전에 도움을 주는 미션 모두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크루들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학습하기에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기도 하죠. 우아한테크코스가 아니었다면 주변 사람을 같이 성장하는 동료가 아닌 경쟁자로 인식했을 것 같아요. 그 인식 하나가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크루들을 만나기 위해 우아한테크코스에 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의 시간에서 무엇이 가장 기대되나요?
조금 웃기지만 제가 얼마나 더 울지 기대돼요. 전 정말 눈물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그 생각이 뒤집어졌거든요. ‘힘든 게 좋은가?’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물론 힘들 때 눈물이 나긴 합니다. 하지만 힘든 과제와 시간을 버티고 나면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예로, 페어 프로그래밍이 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 오기 전 페어 프로그래밍을 해보신 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페어 프로그래밍이 처음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던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를 설득하고 이해하는 것은 낯설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것보다 얻는 것이 몇 배는 많았습니다. 많은 시간 동안 생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스킬도 공부하고 소프트스킬도 증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레벨 1이 끝나고 레벨 2, 3, 4, 5 가 남아있습니다. 아직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또 다른 만남과 시련은 저에게 찾아오겠죠. 그렇지만 우아한테크코스가 주는 시련은 반드시 성장과 함께 오기에 저는 그 시련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길 원합니다.